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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커피콩을 말하다, 제 3회 강릉커피축제10월 21일~31일, 가을 바다 보며 커피향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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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08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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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강릉커피축제가 11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강릉에서 커피콩을 말하다’라는 테마로 강릉의 임영관지, 강릉항, 솔올 분수광장, 경포 호수광장, 강릉문화예술관 등에서 진행된다.

2009년 10월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강릉커피축제는 지난 2007년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 ‘커피가 강릉으로 간 까닭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되었다. 커피축제는 그동안의 지역축제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일단 커피를 주제로 축제를 연다는 것이 아이러니라는 반응들이 많다. 커피를 주산지로 하는 나라도 아닌 강릉에서 커피축제를 한다는 게 신기한 것이다. 또한 6가지 장소에서 6가지 마당으로 축제 속의 축제처럼 행사가 열리는 것도 특별해 보인다.

◇ 왜 커피 축제가 강릉에서 열릴까?
강릉커피는 맛에서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커피도 차(茶)의 일종이라고 보면 강릉차는 그 역사가 오래됐으며, 그 맛은 이미 신라시대부터 유명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시대의 차문화유적지가 강릉에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남항진 쪽 군부대에 있는 ‘한송정’이라는 정자는 신라시대의 문화유산이다. 이곳에서 신라의 화랑들이 차를 달여 마신 다구(茶具)가 유적으로 남아있다. 또한 경포대를 비롯한 곳곳에서 차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강릉의 차 맛이 특별한 것은 차를 다루는 명장의 손길과 함께, 백두대간 심산유곡에서 흘러내리는 석간수(石間水)의 특별한 물맛 때문이다. 강릉커피가 맛있는 이유 중 중요한 하나는 바로 물맛의 비밀에 있는 것이다.

오래된 커피거리 ‘안목’도 강릉의 커피를 알리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안목바다는 즐비하게 늘어선 커피 자동판매기로 유명한 곳이다.

안목의 자판기 커피는 다른 자판기들처럼 단순한 ‘믹스’커피라 아니다. 안목의 커피자판기마다 커피 맛이 다르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자판기가 다른 이유가 있다. 커피에 프림, 설탕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진짜 국산 콩가루가 들어가기도 하고, 미숫가루 같은 잡곡이 들어가 다양한 맛의 커피가 탄생하는 것이다.

동전 몇 개만 있으면 바다가 보이는 자연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어 안목항은 커피명소가 되었다.

우리나라 커피 문화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라 불리는 박이추 선생이 서울생활을 접고 강원도에 들어와 커피전문점을 낸 것도 강원도의 커피가 더 유명해진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 커피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커피숍을 비롯한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들이 150여 곳이나 생겨났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유명한 커피전문점도 없는 소도시에 이렇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 축제 속의 축제 ‘커피마당’
임연관지 ‘놀거리마당’에서는 전통다도 및 바리스타 시연회, 커피공예체험, 커피막걸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디오피아, 브라질, 콜럼비아 등 커피 생산국 대사관들을 초대한 음악회, 커피 환경캠페인 등 의미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강릉항 커피월드 ‘해볼거리마당’에서는 커피산책코스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커피명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커피유람선을 타고 유람선 내에서 커피드립을 체험할 수 있다. 커피월드관에는 추출체험관과 홈로스팅관을 마련하여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로스팅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솔올 분수광장 ‘즐길거리마당’은 분수광장 야외스크린으로 커피관련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지역 농촌마을의 각종 슬로푸드와 유기농식품 등의 전시판매관도 운영한다.

경포호 호수광장 ‘이벤트마당’에서는 이번 커피축제의 개막식이 열리며, 커피퀴즈, 커피엽서만들기 등의 커피이벤트가 진행된다. 노천카페를 열어 강릉과 강원도의 먹거리와 마실거리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강릉문화예술관‘볼거리마당’은 커피세미나, 커피용품점, 바리스타 경연대회 등 다양한 커피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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