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8시 마루공원 야외무대에서 강남구청 탄천환경 주민협의회 후원으로 ‘초승달음악회’가 열렸다.

올해 마지막 연주답게 지나가는 가을과 더불어 한 해의 아쉬움을 표현한 공연이었다.

포크기타와 색소폰, 우쿨렐레 그리고 노래로 이루어진 곡목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시작해서 알토색소폰 고재욱의 체리핑크맘보, 포크기타 이근석의 숙녀에게, 우쿨렐레 연주그룹인 우클립스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포크기타 레몬트리의 ‘아로하’, 알토색소폰 이형샹의 ‘처녀뱃사공’, 길화자의 ‘짝사랑’, 포크기타 뉴스카이의 ‘아파트’까지 이어졌다.

이 날 사회를 맡은 권주영 음악감독은 “모든 공연이 좋았지만 우쿨렐레 멤버 중 한 명인 김정민이 부른 패티김의 ‘이별’, 포크기타 브라이드 브라더즈의 ‘한잔의 추억’이 가을날 저녁의 정취를 한껏 돋구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에는 지난 번 공연에서 심금을 울렸던 문형렬과 페도라의 ‘사랑으로 하나되어’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