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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의원 5분 발언
김정민 기자  |  elo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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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4  1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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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19일 서울시는 주택 8만호 추가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와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에 총 3000호의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GBC 건립과 발맞춰 미래 먹거리인 MICE 산업을 위한 별도의 부지 활용 계획이 수립되어 있었음에도 기존 계획을 변경하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30 서울 플랜에 따르면 강남구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삼성동 일대를 국제 업무와 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의 4대 핵심 기능을 유지ㆍ강화하기 위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조성하고자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동대로 통합 개발로 GTX, 위례신사선 등 종합환승역이 삼성역을 중심으로 설치되면, 이곳은 대한민국의 교통 중심지로서 국제도시가 됨은 자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2017년 6월 민간기업 SK는 학여울역 인근에 서울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센터 건립을 서울시에 제안하였고, 관련 기사에서는 SK부지와 서울시 소유인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세택 부지 등을 묶어서 이 일대에 서울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조성할 경우의 경제적 효과 등을 설명했다.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의 경우 일주일 정도의 박람회 기간 동안 바로셀로나가 얻는 부스 임대 수익만 6천억이고, 관광 등의 부대수익까지 합치면 1조원이 넘는데, 한국은 모바일 강국임에도 전시공간이 부족하여 전시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이 계획은 무산되긴 했으나 세텍 부지의 개발 방향성을 보여준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세택 부지 개발 관련 용역을 약 20억 원을 들여 3차례 진행하였고 그 용역 결과에서도 세텍 부지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MICE 시설과 연계 개발하여 지역 문화를 선도할 거점으로서 지역 내 랜드마크 시설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의 여론 수렴은 물론 구청과 협의도 없이 해당 부지에 2,200호, 서울의료원 부지에 800호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발표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정순균 구청장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우리 주민 및 구청과의 사전 협의나 예고 없이 손바닥 뒤집듯이 마음대로 지역의 중요한 개발 정책을 정하는 서울시의 행위를 그대로 보고만 계시겠습니까?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민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대규모 집회도 불사할 것입니다. 구청장은 서울시에 소속된 직원이 아니라 강남구민들이 선출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장의 정책을 대변하지 말고 구민의 복리를 대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선 7기 들어 제일 먼저 내건 슬로건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입니다. 과연 서울시 마음대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도시를 만들기로 계획된 이곳에 공공임대주택 지어서 청년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는 것이 과연 명품도시일까요? 본 의원은 역세권 청년임대주택건립 반대하는 지역이기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탈무드에서 나오는 명언 중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Teach him how to fish, rather than giving him a fish)’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년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평생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곳에 청년들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관광벤처사업, 수출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코칭 장소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면 어떨까요? 아울러 구의회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님! 구민들께서 우리를 선택해주신 뜻대로 강남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당리당락을 떠나 소신 있게 우리 모두 함께 한 목소리를 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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