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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와 의사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2009년 초연 계속 공연되는 명작이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한 이번 공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2019년, 더욱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러시아의 연해주. 갓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자작나무 숲에서 단지(斷指)동맹으로써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하지만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지면서 독립군들은 위기에 처한다. 일본 도쿄. 초대 조선 통감직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온 이토 히로부미는 오랜 꿈인 대륙 진출을 이루기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가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결정한다. 게이샤가 되어 일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제국익문사 요원 설희는 이 정보를 러시아에 있는 안중근에게 전달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그를 암살하기로 결심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어렵게 구한 브라우닝 권총에 7발의 총알을 장전하고 하얼빈을 향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명작 ‘영웅’은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뮤지컬 단일 작품으로는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2009년 초연부터 뮤지컬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맞이한다.
뮤지컬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되어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은 양준모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통해 영웅 안중근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역 설희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맡는다. 2017년 시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재은은 10주년 기념공연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삼총사’ 등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린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지난 2017년 시즌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도형과 이정열이 캐스팅됐으며, 지난 10년간 왕웨이 역과 우덕순 역으로 활약해온 정의욱이 이토 히로부미 역에 처음 도전한다.
뮤지컬 ‘영웅’의 대표 넘버인 '누가 죄인인가'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로 인해 체포된 후 일본 법원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를 논리정연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을 재현한 곡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대한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대한의 황제를 폭력으로 폐위시킨 죄, 을사늑약과 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케 한 죄, 무고한 대한의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죄, 조선의 토지와 광산과 산림을 빼앗은 죄, 제일은행권 화폐를 강제로 사용케 한 죄, 보호를 핑계로 대한의 군대를 강제 무장 해제시킨 죄, 교과서를 빼앗아 불태우고 교육을 방해한 죄, 한국인들의 외교권을 빼앗고 유학을 금지한 죄, 신문사를 강제로 철폐하고 언론을 장악한 죄, 대한의 사법권을 동의 없이 강제로 장악 유린한 죄, 정권을 폭력으로 찬탈하고 대한의 독립을 파괴한 죄”
관객은 이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우리의 나라가 있다는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될 것이다.
뮤지컬 ‘영웅’은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장소: 세종대극장/ 기간: 2019.03.09.~2019.04.21./ 공연시간: 160분/ 출연:정성화, 양준모,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정재은, 린지, 임정모, 김현진, 허민진/ 티켓가격 :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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