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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마을 우리들'의 배우들이 프레스콜을 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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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순(김시우)와 정은(김경환)이 주요장면을 시연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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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이시준)과 대중(박종석)이 주요장면을 시연중이다. |
극단 웃어의 창단 5주년 기념 작품인 ‘섬마을 우리들’이 지난 8일 아트원시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그동안 공연된 ‘임대아파트’ ‘가족입니다’ 등을 연출한 김진욱 대표가 또 한 번 가족들을 돌아보고 고향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 ‘섬마을 우리들’의 배경인 삼막동은 도시 생활과 동떨어진 옛것을 기억하고 닮아있는 외딴섬으로 나이와 학벌이 아닌 족보로 관계가 맺어진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빚쟁이들에게 쫒겨 큰 엄마를 찾으러 온 ‘대중’(박종석,김동연)과 ‘정일’(이시준,박예찬) 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족보상 가장 높은 어른인 '순희'(정애화,조유진) 가족을 중심으로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꽃님'(권경하,정선희), 서울 생활 중 남자에게 속아 감옥까지 갔다 왔지만 돌아갈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미모'(안혜경,하지영,류예리), 가수의 꿈을 키우는 '차정'(박지선,오혜금)과 '인선'(최은하,정희진) 이 자리 잡고 있으며 ‘차정’이 서울로 올라가 가수 오디션을 보겠다고 말하고 ‘미모’는 오디션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엄마인 ‘순희’가 이것을 말리면서 섬은 한바탕 파란이 일고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의 비밀 그리고 많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여지기 시작한다.
섬마을 우리들의 김진욱 연출은 자신이 실제로 6살 때 방학 때마다 섬으로 보내졌던 기억을 돼 살렸고 실제로 그곳에는 꽃님이 같은 캐릭터도 있었고 족보를 중요하게 여기며 친척들과 겹치는 캐릭터도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을 소재로 극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유는 글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보니 제 이야기를 쓸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계속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모든 배우들이 나오게 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11명의 배역들이 쉴새 없이 오가며 꽉 차게 무대를 채운다. 어린 아역들의 수준급 연기와 맛깔나는 사투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었지만 급하게 삼막동으로 내려오게 된 대중과 정일의 서사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관순이와 꽃님 등의 이야기가 너무 많은 이야기 속에서 조금 가려진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이 상실된 시대에 뭍에서는 이미 많이 사라져버린 것들을 소중하게 품고 살아가는 가족의 투박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는 더할나위 없어 보인다. 이 극을 관통하는 한마디 ‘뭐 잇간디 , 걍 여서 웃고 살면 되는 거여’처럼 말이다.
장소:아트원씨어터 3관/기간:2020.02.08 ~ 2020.03.01/ 관람시간: 90분/ 출연:조유진,정애화,정선희,권경하,안혜경,하지영,박지선,오혜금,정희진,최은하,김시우,김동민,김경환,김용문,이희택,박종석,김지안,박예찬/ 티켓가격:전석 40,000원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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