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못골도서관(관장 이아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인문독서 아카데미’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참여자의 호평 속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문학, 역사, 철학 및 기타 학문을 융합한 통섭형 인문학 강의를 운영하여 전 국민의 인문정신을 고양하고 독서문화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남구립못골도서관은 지난 6월부터 ‘新의식주 : 2020, 의식주를 다시 정의할 때’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를 중심 주제로 삼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020년도의 의식주가 어떻게 변화하였고, 사회 속에서 어떠한 인문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강연은 ‘의식주’라는 대주제 아래 ‘의(衣)’, ‘식(食)’, ‘주(住)’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하고, 소주제별로 5회차씩 나누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5차시의 강의는 ‘新의(衣)’를 중심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명예교수 채금석 교수와 의사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 국내 1호 패션 큐레이터인 김홍기 큐레이터를 초청하여 2020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패션문화와 그 안에 담겨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온라인 화상 강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하였고, 온라인 강의 참여가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사전 모의테스트 진행 및 오픈채팅방 운영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했다.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강의는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강의 중 질문, 플랫폼 내 채팅, 오픈채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강의 참여가 가능해 대면 강의보다 집중하여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7월 18일부터 시작된 ‘新식(食)’ 분야의 강의 역시 5차시로 진행되며 도서 <음식경제사>의 저자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권은중 작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도서 <음식과 사회>의 저자인 김철규 교수,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도서 <동물을 위한 윤리학> 저자이며 채식주의 철학자인 최훈 교수의 강연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음식 문화의 발전과정과 새로운 식생활 문화 관련 사회문화적인 이슈를 다양하고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8월 29일부터 시작되는 ‘新주(住)’ 분야는 우리나라 제1호 공동체주택 ‘소행주’를 기획하고 건축한 자담건설 류현수 대표와 도서 <집에 들어온 인문학>의 저자이자 건축 칼럼니스트 서윤영 작가, 국내 1호 정리컨설턴트이자 도서 <하루 15분 정리의 힘>의 저자인 윤선현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을 구성한다. 강연을 통해 집이 가지는 인문학적 가치와 공간의 역할 변화가 우리 삶에 끼친 영향 및 공간의 내부에 대한 시각의 변화 등 주거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만나볼 예정이다.

6월 13일부터 9월 26일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新의식주 : 2020, 의식주를 다시 정의할 때’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 화상 강의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주민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립못골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rary.gangnam.go.kr/mglib)를 참고하거나 전화문의(02-459-552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