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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양극화, 비싸도 강남 간다"상위 10% 한달에 238만원, 나머지 61만원"
김정민 기자  |  elo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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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22  1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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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고가와 중저가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ㆍ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상위 10%와 하위 90%의 가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1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 월세 상위 10%의 평균가격은 238만원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90%의 평균인 61만원 대비 3.89배 높은 수치다. 이같은 격차는 2011년 월세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서울 월세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018년 232만원 ▲2019년 230만원에서 올해 238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하위 90%는 ▲2018년 65만원 ▲2019년 65만2000원에서 올해 61만2000원으로 오히려 낮아졌다.

월세 시장의 양극화는 특히 7월말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심화했다. 상위 10%의 평균가격이 시행 이전 215만3000원에서 이후 240만3000원으로 크게 높아진 반면, 하위 90%는 시행 이전 62만2000원에서 이후 58만3000원으로 낮아졌다. 상위 10%와 하위 90%의 월세 가격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격차는 시행 이전 3.46배에서 이후 4.12배로 확대됐다.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남3구를 벗어나 서울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과는 달리 아파트 고가 월세시장은 강남 3구로 다시 회귀하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 월세 상위 10% 거래 중 강남3구의 비중은 2011년 75.7%를 기록한 이후 2016년 57.3%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비중이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65.8%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비중이 소폭 감소하면서 63.2%로 조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대차법 시행 후 임대차 시장의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월세 시장에서 상위 10%는 월세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한 반면 하위 90%는 가격 움직임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가격이 소폭 낮아졌다"면서 "고가 임대차 시장은 월세를 지불할 수 있는 수요가 한정된 만큼 일반적인 임대차 시장과 분리되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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