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CCTV 영상관리시스템 S/W(스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해 놓고도 윈포넷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어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는 지난 2010년 3월, 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최초 CCTV 영상관리시스템 S/W(스프트웨어)를 자체개발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5월 기존의 S/W를 걷어내고 총 57억 원을 투입해 ‘통합관제센터 및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윈포넷 회사의 소프트웨어 트리움 아이(Trium I)를 3억 9천 600만 원을 들여 도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27일 강남구의회 이학기의원(신사동?압구정동)에 의해 제216 2차 정례회 구정질문을 통해 밝혀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제의 주요쟁점은 ▲‘통합관제센터 및 기반시설 구축사업 추진시’ 강남구가 1억 8천만 원을 들여 자체개발한 CCTV S/W를 배제하고 왜 윈포넷 회사의 S/W를 4억 원 가량 들여 도입해 사용하는지. 그리고 ▲강남구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 개발한 S/W의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점 등 이다.
이에 구는 “2010년 CCTV S/W를 자체개발 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이 배로 들어가고 기간 역시 10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강남구CCTV관제센터에 적합하게 커스터 마이징해서 리얼허브제품을 장착했다”고 말했다.
또 “당초 2010년 3월 발주했던 S/W개발은 예산안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구 별도의 자체개발이 아닌 리얼허브의 제품을 커스터 마이징해서 구매한 것 이었다”고 덧붙였다.
커스터 마이징(Customizing)은 생산업체나 수공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다.
소유권에 관련해서는 “강남구CCTV관제센터에 적합하게 주문제작한 리얼허브는 구의 소유이지만 기존의 리얼허브는 구의 소유가 아니다”며 “우리의 것이냐 아니냐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카메라 추가설치에 따라 연계비, 공사비가 별도로 윈포넷 S/W의 라이센스 비용이 든다. 협약에 따르면 금년까지는 무료로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라이센스비용을 안내고 실경비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당초 CCTV 영상관리시스템 S/W가 자체개발을 하고자 제안서를 냈지만 장비개발비가 비싸다는 등의 이유로 윈포넷 회사의 S/W를 3억 9천 600만 원을 주고 빌려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당시 발주제안서에는 소유권 포기, 커스터 마이징 조항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S/W도입당시 외부압력이 있었다는 의혹과 이면계약이 있지 않았나는 의문이 일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가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을 이와 같이 졸속으로 처리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