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집계 결과 박근혜 당선인과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51.55%(1,577만3,128표)대 48.02%(1,469만2,632표)로 최종 확정했다. 최종 투표율은 75.8%로 집계됐다.

서울은 서울 총 선거인수 839만 3,847명 가운데 630만 9,6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5.2%이다. 박 당선인과 문 후보의 서울 득표율은 박근혜(3,022,370)48%, 문재인(3,224,998) 51%이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가 25개 구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 등 5개 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4·11 총선 때 야권이 승리한 지역에서 모두 이긴 것이다. 특히 문 후보는 ‘강남 3구’에서 43.1%(박 당선인 56.5%)의 득표율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문 후보는 강남 타워팰리스가 있는 도곡2동 3·4투표소에서도 853표(14.7%)를 받았다. 17대 대선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타워팰리스 A동에서 88표를 받는 등 5.7%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문 후보가 강남에서 40% 득표율을 올린 것은 전문직·고소득층이면서도 이념적으로는 진보성향인 이른바 ‘강남 좌파’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것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울지역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지역구인 관악구에서 가장 큰 격차(18.8%포인트, 박 당선인 40.4%, 문 후보 59.2%)가 났다. 반면 박 당선인을 선택한 용산구는 지난 총선에 이어 ‘강북의 강남’으로 자리잡았다.

서울의 25개 자치구별 투표율을 보면 노원이 77.7%로 가장 높았고 송파와 동작이 각각 77.0%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로와 서초가 각각 76.8%, 양천 76.6%, 마포 76.1%, 도봉 76.0% 순이었다.

반면 용산은 71.5%로 자치구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중구 72.1%, 중랑 72.7%, 강북과 금천 각각 72.8% 등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5시 집계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던 서울의 투표율은 마지막 1시간 동안 6.9%p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