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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는 대선 전(11월30일부터 14일)과 대선 후(14~28일)의 주요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강남3구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선거 전 0.21%에서 선거 후 0.13%로 둔화했다.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는 실제 꾸준히 매매가 이뤄져 왔지만 대선 후 기대감이 한층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연말이라 저가 매물만 소화되고 있지만 매수 문의가 대선 전 하루 평균 3~5건에서 최근엔 7~8건으로 증가했다. 일부 소유자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살아나자 그동안 팔려고 내놨던 매물을 연초에 조금이라도 더 오르면 팔겠다며 회수하기도 했다.
개포주공 1단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연말이라 시장이 급반등을 하는 건 아니지만 취득세 감면 연장 등 긍정적인 정책 덕분에 기대감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송파나 서초에서도 대선 이후 매수 문의가 늘어났다. 국내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 아파트에서도 대선 이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다. 투자자들이 새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로 내수를 진작시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매매시장을 찾는 것이다.
가락시영 주변 한 공인 중개사 사장은 “이미 8월에 이주비 신청을 받고 있어 매수 조건이 개선돼 4분기에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새 정부가 물량 조절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어 내년에는 거래가 올해보다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에서는 재건축시장뿐 아니라 상가시장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원철 신일유토빌부동산 팀장은 “중개사업자 간 정보 공유사이트에 올라오는 매물 찾는 글이 대선 전에는 하루 평균 10건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3~4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강남 등 부동산중개업체들은 내년 2월 말 새 정부가 출범해 부동산정책을 내놓고 물량공급 조절 등에 나서 5~6월께 본격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본격 반등을 이끌기 위해선 취득세 감면 등 거래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를 폐지가 아닌 1년 유예로 결정한데다 취득세 감면 대책도 새 정부 출범 전까지는 중단될 가능성이 커 다소나마 살아난 기대감이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꺾인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적극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취득세 감면 등 정책을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하고 근본적으로 경제활성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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