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던 '한파 상황관리 TF'를 '한파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한파 취약계층과 시민 안전을 위한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에서 지난 3일 올겨울 첫 노숙인 동사자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한파로 시민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과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과 구조·구급반 등 총 9개 반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노숙인과 홀몸노인,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실시한다. 시설물 피해를 예방과 안전조치, 긴급구조활동 등도 펼친다. 

특히 인명사고 우려가 높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순찰을 지합도와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까지 확대한다.

본부는 또 한파예보 시 한파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파쉼터와 임시대피소 등에 이동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또 건설·산업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중지를 권고한다. 관계공무원이 공사장을 방문해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해 긴급누수복구반도 운영한다.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 시 2신간 이내로 즉시 교체 및 복구조치를 한다. 또 쪽방촌에는 '동파방지용' 계량기로 우선 교체할 예정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도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