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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은 6일 문 교육감의 공약을 반영하기 위한 ‘새 판 짜는 서울 교육의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문 교육감이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의 정책을 재평가하고 자신의 공약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과제별로 교육청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태스크포스(TF. 운영전담)팀을 꾸려 3월까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학생인권조례·혁신학교·무상급식 재평가’가 과제 중 하나로 포함됐다. 곽 전 교육감 시절 추진된 정책들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이다.
문 교육감은 이날 KBS ‘일요진단’ 방송에 출연해서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사들의 생활지도가 어려워진 구체적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 수정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혁신학교에 대해선 1년 동안 장단점을 파악한 뒤 정책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지정된 61개 학교와 올해 신규로 지정한 6개 학교에 대해선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교육감의 공약 중 나머지 과제는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운영’, ‘도덕·인성교육 활성화’, ‘독서교육 강화’, ‘교원 전문성 제고’, ‘학교스포츠 활성화’, ‘일반고 지원 확대’ 등이다.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 도입과 관련, 문 교육감은 선거운동 당시 “중1 때는 시험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시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일단 올해 1학기부터 진로교육 시범학교가 지정될 전망이다.
이근표 서울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11개 지역청별로 시범학교 한 곳씩을 지정해 지필고사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뜻을 같이하는 부분도 있다. 공립유치원을 2배로 늘리겠다는 방안은 박 시장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정책과 비슷하다.
서울시내 기업·병원·박물관 등을 학생들의 현장체험 교육에 활용하겠다는 ‘서울학습공동체 구축’ 과제는 박 시장이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과제를 놓고 교육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에 대한 즉각적인 손질에 나서야 한다”고 문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전교조는 TF 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남규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문 교육감이 학부모와 학생, 교원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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