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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어르신이 은행전표 뒷면을 편지지 삼아 쓴 감사 편지. |
한아름복지회 재가노인지원 센터는 지난 4일 개포동에 사는 홍 어르신이 옆집에 사는 이 씨가 이상하다고 다급하게 연락해와 이 어르신의 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어르신의 집에는 이틀 전부터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가리는 상태로 어르신 홀로 계셨다.
사회복지사 두 명은 먼저 이 씨의 옷을 갈아입힌 후 어렵게 친인척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을 했고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같이 이동했다. 병원에서는 이 어르신을 뇌졸중으로 진단했다. 조금만 더 방치됐다면 아주 위급한 상황이었다.
두 복지사는 지방에서 먼 친척격인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늦게까지 병원에서 이 씨 곁을 지켰으며, 그사이 센터는 봉사자들과 함께 이 씨 집을 방문해 배설물로 어지러워진 집안을 정리했다.
이를 지켜보던 홍 어르신은 은행전표 뒷면을 편지지 삼아 감사의 편지를 써 센터에 전했다. 봉사자와 직원들 모두 편지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일로 더욱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며, 소외된 독거노인과 요양등급이 안 되는 어르신들의 위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휴공간을 이용해 서로 의지하며 같이 지낼 수 있는 ‘노인의 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씨는 편지에 “어디엔가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물가가 비싸서 춥고 야박한 시대에 이런데도 있다는 거 너무 감사합니다. 한아름복지관 어떻게 했으면 이 은혜 갚을까요” 등 이 씨가 겪은 일의 정황과 봉사자와 복지사들의 고마운 손길에 대한 감사의 글귀를 남겼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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