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오후 2시경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장 점거 및 행정사무감사 반발 시위를 벌였던 강남구노인회가 황수연 회장 명의로 당일 감사장에 참석했던 경로당 회장들에게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여성 구의원 3명을 상대로 항의전화를 독려해 물의를 빚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강남구노인회 황수연 회장 발신 문자메시지(사진)에 따르면 “오늘 강남구청 행정사무감사장에 참석한 회장님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애써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모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구의회에서 서울시장이 보낸 공문을 핑계로 노인단체 지원을 반대하는 구의원 3명이 있습니다. 해당 의원의 연락처로 ’당신들은 부모도 없는가? 왜 노인단체 지원을 반대하느냐?‘고 항의전화 부탁 드립니다“ 라고 당부하면서 강남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소속 여성의원 3명의 전화번호를 명시하고 ”(사)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장 황수연 드림“이라고 발신인을 밝히고 있다.

  한편 항의전화 대상자로 지목된 한 구의원은 ”강남구노인회 일부 경로당 회장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고 밝히고 ”지방자치법에 따라 적법하게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항의전화를 독려하고, 강남구노인회장의 독려에 따라서 명분 없는 항의 전화를 하는 일부 어르신들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