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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주공 등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저층 재건축 단지들이 올 들어 최고 1억 원 가까이 상승했다. 2월 들어 아파트 거래가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돌아서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바닥론’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봄철 부동산성수기와 새 정부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거래 증가 조짐과 가격 하락폭이 작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개포주공 1단지 49㎡는 지난 7일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27일 거래가격(7억3000만원)에 비해 9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단지 다른 평형의 실거래가격도 아직 서울시에 신고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가장 거래가 활발한 41㎡(13평형)의 경우 작년 11월 5억75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 14일 6억7000만원에 매매돼 가격 상승이 약 1억원에 달했다. 50㎡(15A평형)의 실거래가격도 작년 11월 6억9800만원에서 이달 7억9000만원으로 뛰었다. 작년 말 8억3000만원에 거래된 58㎡(17평형)의 경우 9억30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
인근 개포주공 2·3·4, 개포시영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 개포주공2단지 71㎡(22평형)는 작년 12월 8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1월 말에는 9억5000만원에 팔렸다. 또 개포주공4단지 35㎡(11평형)는 작년 말 4억1000만원에서 1월23일 4억9500만원으로 뛰었다.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1월에만 30여건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호재가 있어도 수천만 원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거래를 수반하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한 것은 재건축 구체화, 취득세 감면 연장,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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