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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발언-우창수의원“임대료 하락은 공실율 감소, 지가상승, 지역경제 활성화로 선순환 돼”
김수정 기자  |  45234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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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2  1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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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수 의원(논현1ㆍ2동, 청담동)
지난 2월 한 경제신문에 “테헤란로 떠나는 기업들...공실율 1년새 2배”라는 보도가 있었다.

기사 내용을 보면 강남의 대표적 오피스 밀집 지역인 테헤란로에서 기업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높은 임대료를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성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들도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내세워 벤처기업을 끌어가고 있어 공실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삼성SDS, GS건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등 굵직한 대기업들도 오는 4월과 7월에 이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이다.

또 한 부동산 자산관리업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테헤란로 일대의 오피스 평균 임대보증금은 평당 81만 6천원, 월세는 6만 2천 4백원에 달하고 있다”고 하며,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에서는 “테헤란로를 선호하는 기업들도 있어 아직 임대료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2분기 이후 기업의 엑소더스가 본격화되면 임대료의 하락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7월 구에서는 “기업본점, 강남에 몰려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은 ‘삼성SDS , 넥슨 등의 14개 기업과 화학, 제약, 유통분야의 본점들이 속속 강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하면서 “강남구의 남다른 노력도 한 몫 하였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그러나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나타난 결과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그동안 집행부에서 기업 유치에만 관심을 기울였고 그 가시적인 효과 홍보에만 급급했지, 기업들이 제대로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할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구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고 지난 2010년 말에는 국내외 기업 및 경제단체 유치를 위한 주요시책을 수립하고 유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제도적으로 기업유치에 힘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치 후 기업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사후관리 프로세스에 관한 장치는 미흡하다. 따라서 구청장은 유치 후 일정 기간별 관리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을 하루빨리 수립해 더 이상 우리구에서 빠져나가는 기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임대료를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마련해 기업이나 중소상인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풍토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임대료는 ‘지하철 접근성’, ‘대로에 대한 접속성’, ‘가로의 이미지’, ‘건물자체에서 주는 서비스 수준’ 등 많은 요인들로 인해 형성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공실율이 증가한다면 앞으로도 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고 이것을 단순 ‘경기침체가 원인이다’ 라고 치부하기보다는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공실율의 발생요인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조건에 맞는 상대방을 찾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로 사무실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또 다른 요인은 임대인이 공실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기 보다는 공실인 상태에서 서비스의 개선 등을 통해 공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공실이 장기화되어서야만 비로서 임대료를 인하하게 되는데, 기존 임차인과의 관계 때문에 쉽게 임대료를 인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는 ‘후자’로 임대료의 하방경직성 요인이 대부분일 것이다. 결국, 임대료의 상승 또는 하방경직성이 우리 강남구의 공실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정책은 기존의 기업유치정책과 함께 이들 기업이 편안하게 사업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고가의 임대료를 낮추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행정관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토지주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생정신이 더욱 중요하고 현실적일 것이다. 임대료의 하락은 결과적으로 공실율의 감소, 지가상승, 그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선순환돼 모두가 승리하고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양재역 부근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농구선수의 경우 역세권이어서 상당히 가치 있는 땅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빌딩 임대료의 60%만 받아 주변에 빈 건물들도 있지만 임대가 모두 완료된 상태이고, 한 번 입주한 업체는 나가려하지 않을 정도라 한다. 결과적으로 주변 상권도 함께 살아나는 좋은 본보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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