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30)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가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해 사건이 종결됐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29일 김상혁을 강제추행혐의로 고소했던 A씨가 31일 오전 9시 40분경 경찰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30일 오후 김상혁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오해에서 비롯된 일임을 받아들여 고소를 취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될 예정이다.

사건 발생 당시 김상혁은 소집해제 이후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오랜만에 술을 마신 탓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

김상혁은 A씨를 자신의 일행으로 착각해 다음 이동장소로 함께 가려고 한 행동이 A씨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사건은 김상혁이 지난 29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서 길을 지나가던 20대 여성 A씨의 손을 잡아끌며 모처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자 이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 1999년 남성그룹 클릭비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연기활동 및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가 2005년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아 활동을 접었다. 지난 16일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