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신문
뉴스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 별세일본의 공식사과를 듣지 못하고 떠나
이동구 기자  |  smart0802@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8.12  19:28:5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광복절을 앞둔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은 이 할머니가 이날 오전 2시30분 노환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여생을 아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지난해 나눔의 집을 퇴소했으나 노환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포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6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6살 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이후 1946년 음력 3월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 위안부 피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힘겹게 생활해 오던 할머니는 1992년 나눔의 집에 입소했다. 이후부터 할머니는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
 할머니는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증언을 통해 위안부 강제 동원과 성폭행이 국제법상 전쟁 범죄·반인도 범죄임을 명확히 밝히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요구했다. 지난해에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일본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일본의 공식사과를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할머니의 빈소는 포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해와 위패는 나눔의 집에 모실 예정이다.
 한편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7명(해외거주 6명)으로 줄게 됐고, 이중 10명이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동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강남구, 학교 급식 조리로봇 기능 개선…뜨거운 튀김기름도 자동 배출

강남구, 학교 급식 조리로봇 기능 개선…뜨거운 튀김기름도 자동 배출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학교 급식 조리로봇에 고온의 튀김기름 자...
강남신문사 발행 도서
미디어

강남구립열린도서관, 지진 과학 강연

강남구립열린도서관은 오는 10월 2일 ‘열린사담 Vol.4 흔들림 없이 이해하는 지진의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포토

강남구, ‘2026 양재천 돗자리 자원봉사축제’ 성료

강남구, ‘2026 양재천 돗자리 자원봉사축제’ 성료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9월 5일 양재천 영동3교 하단에서 약 3,30...
오피니언

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당신의 내일

지금부터 제대로 빛날, 당신의 내일
군복을 입은 사람을 보면 나라를 지키는 일을 떠올린다. 그러나 군복...
인기기사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남신문 (주)강남신문 | 등록번호 : 서울다00714 | 등록일자 : 1988년 12월 2일 | 제호: 강남신문 | 발행인 : 유상용 | 편집인 : 유상용
발행주소 : 06075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38, 1306호(청담동) | 대표전화 : 02-511-5111~3 | 팩스 : 02-545-5466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유상용
Copyright ⓒ 2011 강남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angnam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