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복지관은 지난 5월 31일(토)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25 한반도 난청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청음복지관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소리를 나누고, 공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제도·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청음복지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이번 포럼은 그동안의 복지 여정을 되돌아보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복지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포럼은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하더라도 여전히 듣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청각장애인의 현실을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인 제도적·환경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강연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박무균 교수의 ‘보청기 중심의 듣기 제한과 환경 개선의 필요성’ ▲경북대학교병원 이규엽 교수의 ‘인공와우 중심의 듣기 제한과 환경 개선의 필요성’ ▲보조기기 업체의 ‘듣기·청취를 돕는 다양한 장치와 시스템 소개’ ▲진민경 보호자의 ‘난청인의 일상 속 고충과 개선에 대한 사례 발표’ ▲삼성서울병원 이미소 청각사의 ‘한국 청각장애인 복지정책의 현실과 선진사례 기반 제언’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청중의 질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청음복지관 홍희정 관장은 “한반도 난청포럼은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정책과 복지로 연결하는 소통과 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공감과 연대 속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진정한 소통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