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강남심포니)가 7월 10일(목) 오전 11시에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175회 <강남마티네콘서트>를 개최한다. <강남마티네콘서트>는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강남문화재단이 마련하고 있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올해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호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해 신선한 감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아침의 음악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템포 디 파시오네(Tempo di Passione)’를 주제로 지휘자 이탐구(현 강남심포니 부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으로 함께한다.

열정의 템포 위에 피어나는 음악의 불꽃

이번 공연은 고전부터 낭만, 스페인풍의 색채 그리고 경쾌한 희극적 에너지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열정과 에너지를 표현한 네 작품을 조망한다. 로시니의 유쾌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담긴 작품인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위트가 특징으로 마치 공연의 문을 힘차게 여는 듯하다. 다음 곡인 생상스 ‘론도와 서주의 카프리치오소’는 어두운 분위기의 서주와 리듬감 넘치는 론도가 이어진 구성으로, 생상스의 우아함과 감각적인 리듬의 조화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기교와 열정으로 만나본다. 이어지는 ‘치간느(Tzigane)’는 집시라는 뜻으로, 라벨이 헝가리의 집시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바이올린 솔로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마치 온 우주의 감정을 담아내는 듯한 긴장감과 짙은 호소력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여행 중에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곡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로 찬란한 음악의 불꽃을 점화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따뜻한 감성과 지적인 해설

대한민국의 대표 중견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김정원은 5살에 피아노에 입문하여 빈 국립음대를 최연소로 수석 입학 및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였고,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Michael Krist, Jacques Rouvier를 사사하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는 연주 활동과 함께 여러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후학을 지도하면서 CBS 라디오의 클래식 방송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상주 음악가 시리즈 '피아노로 써 내려간 편지', 롯데콘서트홀 엘콘서트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슈베르티아데' 등을 진행하면서 많은 대중적 호응을 받았고, 학구적인 기획과 연주를 아우르며 한국의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대중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K-클래식의 미래,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정통적 해석과 깊은 음색의 소유자로 평가받으며 음악가로서 탄탄한 경력을 쌓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한국인으로서 바이올린 부문의 최고 성적인 3위에 입상한 김동현은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강력한 연주자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8년 봄 제14회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심사위원장인 강동석 위원장으로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망받는 연주자”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999년생인 그는 7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11세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으며, 만 13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여, 예원학교를 전 학기 수석으로 졸업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고 성적으로 영재 입학하였으며, 현재는 스페인 Escuela Superior de Musica Reina Sofia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며 수학하고 있다. 2016년부터 금호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Joannes Baptista Guadanini, Parma 1763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강남심포니 강남마티네콘서트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5,000원으로 예스24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문화재단 예술단지원팀(02-6712-0534)과 홈페이지(gf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