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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의식개혁 선행 돼야새누리당 텃밭 강남유권자의 임무
부종일 기자  |  ineoneti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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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07  17: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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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지역의 경우 새누리당 텃밭인 탓에 지역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공천쇄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때 마다 부정∙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 방침을 밝혀 검증된 인물을 공천하곤 했지만 당선된 이후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며 비리에 연루되는 사례가 되풀이되는 게 현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강남을의 공성진 전 의원의 경우이다. 공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5,838만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공 전 의원은 또 최근 삼화상호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54, 구속기소)에게 1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7,019만원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의 행위는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 전 의원을 비롯한 비리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직을 통해 특혜와 특권을 누리려다 보니 선거 때만 지역민들에 기대고 막상 당선이 되면 '실세'의 의중만 살펴 주민들의 정치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형편이다.

강남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새누리당의 공천후보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이종구 의원은 과거 친이계와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

지난해 6월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워크숍에서 등산을 하다가 "사람들이 요즘 이 대통령을 언급하는 말을 들었다"며 "사람들이 이 대통령을 이명박 XX, XXX, 웃기는 XX라고 하는 걸 들었다"고 들은 말을 공개석상에서 그대로 전했다.

당시 친이계는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말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한달이 채 안 돼 치러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친이계가 밀었던 전여옥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공개적으로 'MB 긁기'에 나섰던 이유가 친박계의 도움을 의식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언론들은 친박계의 지원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이 의원은 "나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4대강 예산 삭감 불가" 입장을 취해 MB 정책의 총대를 메기도 했다.

이런 그에 대한 지역정가의 평가는 냉소적이다. 이 의원을 친이계에서는 친박계로 보고, 친박계에서는 친이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참여연대 시민감시팀 이재근 팀장은 "정치인이 소신을 가지고 운신의 보폭을 결정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겉으로는 아닌 척을 하고 뒤로 정파에 줄을 대는 모양새는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답은 유권자에게 있다. 과거 강남지역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찍어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역량있는 인물을 선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한국정치가 1인 보스 체제의 인물정치 구도 속에서 진정한 지역주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부분도 뼈 아픈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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