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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는 3일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내 도망친 오모(41)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2003년 12월2일부터 2004년 3월29일까지 A신용카드주식회사 대리로 일하며 당시 과장이던 박모(45)씨와 함께 400억원을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이 돈을 김모(41)씨 명의로 7개 통장에 나눠 이체한 이후 또 다른 공범 A(46)씨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와 박씨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2004년 4월 밝혀져 A씨가 구속됐으나 오씨 등은 도주해 지명수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숨긴 돈이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도망친 박씨 등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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