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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 신청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양당은 공천 심사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4.11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강남구에 나설 인물로 누구를 점찍을까?
새누리당은 강남갑에 5명, 을에 7명 등 모두 12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갑 지역은 재선의 이종구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현재 대형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로 재직중인 채정석 예비후보가 새롭게 부상중인 데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이행 정보 공개를 거부하거나 늦장 공개한 의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명단에 이 의원이 포함됐다.
이처럼 이 의원은 최근 강남지역에 소문이 파다한 비례대표 나눠먹기 의혹과 더불어 공약 실천 이행 늦장 정보공개 등 외부요인에 덜미를 잡혀있는 실정이다.
또한 강남구의 선거구가 갑과 을로 처음 나뉘기 시작한 지난 13대 총선 이후 강남구에서 재선 이상을 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 새누리당 강남갑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인물들이 이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 인물들이지만 이 의원의 3선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가운데 한 언론사에서는 이미 갑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채정석 후보가 공천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냈고, 이 의원 측에서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강남을의 경우는 당내 경쟁부터 치열하다. 7명의 공천 신청자 면면을 보면, 2명의 전 강남구청장과 전직 서울시의원, 변호사, 현역 국회의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인물들이 즐비하다.
거기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어 을의 향방은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민주통합당에서 전 대통령후보였던 정동영이라는 거물급 의원이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새누리당에서도 참신한 새 인물 보다는 정 의원에 버금가는 이력을 지닌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민주통합당은 강남갑에 모두 3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이중 영남 출신인 김성욱 강남갑 지역위원장은 여당의 텃밭인 강남에서 두 번의 실패를 맛봤지만 끝까지 강남갑 지역을 고수하고 있어 공천 경쟁에서 승리를 쟁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을의 경우는 전현희 의원과 정동영 의원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다. 23일 진행된 공천 심사에서도 두 후보는 날선 대결 구도를 보였다.
공천 심사 전 전 의원은 “당 지도부나 여러 의원들에게 정 고문의 전략 공천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며 “(정 의원이) 정정당당하게 맞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런 말은 들어본적 없다”며 “(당이 정한대로) 경선을 한다면 따르겠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인 전 의원과는 다르게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남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정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통합 진보당은 강남갑과 을에 각각 1명씩의 공천 신청자가 있어 공심위의 후보 적합성 심사에 위배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빼앗기지 않으려는 새누리당과 차지하려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도전이 맞선 가운데 새 인물이 필요해 보이는 강남갑과 대결구도가 즐비한 강남을의 공천 심사결과를 두고 각 당 공심위의 심사 결과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각 당의 공천 심사는 후보자 공천 기본서류인 의정활동계획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정치철학과 관심법안, 활동과 개혁과제, 핵심공약과 그에 따른 우선순위를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지역 정가나 당 내부에서 유력후보들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 공심위는 매니페스토본부의 조언대로 내실 있는 후보를 선택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지 당의 이득만을 바라보는 선택으로 실망감을 안겨줄지 유심히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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