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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강남갑·을 공천 후폭풍 거세박상일, 이영조 후보 과거 행적 논란
김창성 기자  |  baramando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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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4  15: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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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박상일 후보 “독립군은 테러단체 수준”
을 이영조 후보 “민중(광주)반란, 제주폭동”
시민단체 등 강한 반발, 비대위 “자진사퇴 요구 할 것”

   
▲ 새누리당 강남갑 박상일 후보
   
▲ 새누리당 강남을 이영조 후보
다가오는 총선에서 강남갑·을 후보로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박상일, 이영조 후보를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는 지난 8일 기존 공천 신청자를 제외하고 강남갑·을에 각각 박상일, 이영조 후보를 전략공천 했다.

이번 공천을 두고 대체적으로 기존 정치인을 제외한 당의 인적 쇄신이 뭍어 난 공천이란 평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를 시작으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까지 나서 두 후보의 공천 적절성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강납갑에 전략공천 된 박상일 후보는 역사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 펴낸 '내가 산다는 것은'이라는 책에서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사 교과서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과대평가 하고 있지만 사실은 독립군은 소규모 테러 단체 수준'이라고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그러면서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테러라는 용어에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으로 정규전이 아닌 살상 행위"란 주석을 달았다.

또한 신탁 통치 논란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거둔 승리의 부산물로 주어진 해방이었는데, 해방을 가져다 준 국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의 요구(반탁)만 주장하는 것이 과연 옳았는지'라고 썼다.

아울러 일제의 한반도 강점행위에 대해서도 "한국인 민간단체가 한·일 합방을 청원했고, 한국 내각 대부분이 이를 찬성했으며, 한국 황제가 결재한 합방조약은 제3자가 보았을 때 한국이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고 썼다. 

이번 공천 후폭풍에서 박 후보보다 먼저 논란이 된 건 이영조 후보였다.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반란’, 제주 4·3사건을 ‘제주폭동’ 이라 표현한 과거 이영조 후보의 행적을 문제 삼으며 공천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대위원들도 14일 이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요구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비대위원들 대다수가 이 후보의 행적에 문제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추위에 이 후보 공천 재의를 요구하고 절차를 밟게 되면 당이 입는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재의 요구 절차 없이 바로 이 후보에게 직접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 후보의 공천에 대해) 특별히 찬성할 의사는 없다"면서 "5·18 관련 단체나 제주도에서의 반응을 보면 상당히 염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당내 쇄신파 모임 소속 의원들 역시 이 후보 공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날 반대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010년 이영조 후보는 한 영어논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popular revolt)'으로 규정하고 제주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이라고 기재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영어로 쓴 것을 폭동, 반란으로 번역한 기사가 있었고, 이 기사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손질되는 과정에서 확산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이영조 후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위원장 재임 중이었다. 

이영조 후보와 같은 지역구에 공천된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후보를 공천한 것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것은 합리적 보수를 욕보이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의 공천을 결정한 공추위는 일단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추위의 대변인격인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4일 공추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있은 뒤 비대위 회의가 공식적으로 열린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면서 "일단 그 부분(두 후보의 공천)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홍원 새누리당 공추위원장 역시 "두 후보의 이런 논란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공천이 주어 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나왔던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를 했다"면서 두 후보의 행적이 공천을 확정 짓는데 문제가 안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공추위가 두 후보 공천의 재검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15일 첫 회의를 여는 국민공천배심원단이 두 후보의 공천에 제동을 걸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민배심원단은 비례대표와 전략공천자의 적합여부를 판단해 부적격 의견이 나오면 비대위가 공추위에 재의 요구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재의가 요구된 후보자에 대해 공추위는 공천위원 2/3 이상의 동의로 같은 후보자를 재의결 하거나, 새로운 후보자를 공천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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