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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를 둘러싼 분분한 의견수익형 부동산 분산투자…증여위해 그냥 두기도
공준환 기자  |  joonan6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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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9  1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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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서울시의 개포지구 소형비율 확대 방침이 알려진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소유한 강남지역 부자들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경기침체, 유럽의 재정위기, 서울시의 공공성 강화 등으로 불안감을 느낀 강남부자들이 목적·연령·매입시기 등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처분 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단기투자 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한 강남부자들은 지난해부터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30대 후반의 젊은 사업가 김 모씨는 2004년 9억원에 매입한 압구정현대 85㎡를 12억원에 내놨다. 김씨는 “더 가지고 있으면 3억원보다 더 많은 차익을 낼 수 있겠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파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분산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대한생명 부동산전문위원은 “2006년 말 최고가에 구매한 경우가 아니라면 차익이 크지 않더라도 매도를 원하는 자산가들이 많다”며 “서울시의 소형비율 확대방안 외에도 글로벌 경제, 정부 부동산규제 등 불확실성이 많아 사업성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매년 5%가량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으면 손절매하기를 권유한다”며 “중소형 빌딩, 상가 등에 투자했다가 재건축이 끝난 후 아파트를 사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녀에게 증여하기 위해 사두거나 70대 이상 고령인 강남부자들은 집값 하락세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에 사는 김모씨(75)는 이 단지를 재건축하면 강남권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확신한다. 김 씨는 “입지, 교육 등에서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반포래미안, 반포자이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며 “내가 못 살아도 아들이 와서 살면 되기 때문에 입지를 선점해 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업체인 알투코리아의 김희선 전무는 “강남부자들은 시기에 관계없이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대출을 받지 않고, 자금을 묶어놔도 현금운용에 문제가 없는 자산가들은 강남권이 안전하다고 여기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WM센터 부동산팀장은 “VVIP들은 여유 자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대부분 매수·매입 시기를 잘 조절해 큰 수익을 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지금은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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