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주지 원학)는 다음달 12일에 있는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2,000여명이 모여 대웅전과 법왕루, 임시법당 등 경내에 있는 모든 전각에서 3천배 철야정진기도를 봉행했다.

3천배 철야정진기도는 저녁 예불을 마친 후 오후 7시에 입재해 관세음보살 정근과 함께 진행되며, 목탁과 북 등에 맞춰 50분간 절을 한 후 10분씩 휴식을 실시해 새벽 예불시간인 새벽 4시까지 진행됐다.

봉은사는 이번 3천배 철야정진기도를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 등에게는 학업원만성취를 위한 간절한 발원을 담아내는 시간을 가지며, 신도 및 일반인 등에게 자신의 삶을 돌이켜 참회하고 보다 청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7일 오후 6시부터 임시법당에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대입 수험생의 합격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법회로 주지 원학스님의 격려사와 촛불 점화, 학업성취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법회에 참석하는 수험생 과 학부모에게는 합격을 기원하는 합장주, 오색실을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