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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재건축 문제에 대해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포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5명과 지난달 30일 갑작스레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혹시 총선과 관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개포주공은 지난달 서울시가 재건축 시 소형아파트 건립 비율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늘리라고 권유하면서 주민들 반발이 거세진 곳이다.
서울시 권유를 놓고 그동안 강남구가 주민과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 가운데 시는 그동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만남 이틀 전인 28일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일각에서는“총선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강남을 지역(개포지역 포함)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는 박시장과 개포재건축 조합장의 만남에 1주 앞서 박 시장을 면담하고 재건축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정 후보는 지난달 29일 개포주공 단지에서 총선 유세를 벌이고 "서울시장과 조합 사이 중간 다리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3월 27일 강남구에 구두로 개포 재건축 아파트 소형 비율 합의안을 보고하라고 통보했으며, 다음날인 28일 예정에 없던 도시계획 소위원회를 열고 개포 재건축 문제를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에 앞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계속 만나자고 할 때는 답이 없더니 갑자기 만나자고 한다"고 의아해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조합장을 만나는 것일 뿐 총선과는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 "새누리당은 뭐 하는 거냐"는 불만이 퍼지자 김종훈 후보(새누리당)도 서둘러 박 시장과 면담을 신청했지만 아직 확답을 못 듣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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