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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D-1
강남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일까? 막바지로 치닫는 4·11 총선 유세전에 을 지역은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분위기가 이제는 예전 일처럼 보인다.
거기다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의 행보에 한미·FTA 설전은 이제 부산물에 불과하다.
지난달 27일 중앙일보 등의 여론조사에서 김종훈 후보는 44.6%를 기록해 33%의 정동영 후보를 11.6% 차이로 이겼다.
또한 27~28일 MBN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37.6%를 얻어 25.5%를 얻은 정 후보를 12%나 앞섰다. 그러나 각 후보 측에서는 서로 자신의 열세를 주장하고 있다.
김종훈 후보 측에서는 "숨은 야당 표를 계산할 때 박빙이거나 오히려 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열세임이 현장에서는 느껴진다"며 "정동영 후보가 많은 것을 선점한 상황에서 현재 우리가 2% 가량 뒤지거나 앞서도 1% 정도"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후보 측에서는 “객관적으로 8% 정도 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남을은 부유층부터 서민층이 모두 살고 있는 지역이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다만 20~30대 젊은 층 지지율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서 만나본 유권자들도 김종훈 후보에 비해 야권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이렇듯 강남갑의 한산한 선거 분위기와는 다르게 을 지역은 정동영 이라는 거물 후보의 등장에 변화의 바람이 확실히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격전에 불을 지핀 것은 한·미FTA라는 국가적 사안을 둔 두 후보의 설전이었지만 총선까지 하루 남은 상황에서 김종훈 후보는 “김종훈이 누구냐” 라는 정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정동영 후보는 “여기 왜 왔냐” 라는 텃밭 주민들의 물음을 극복하는 것이 이번 총선의 승리 방정식이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층의 투표 참여도 또한 총선 승리의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치에 관심이 적었던 젊은 층이 투표 한다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정 후보가, 그렇지 않으면 김 후보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강남에서 여야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는 것 자체만 봐도 분명 강남은 변하고 있다. “말 바꾸는 자에게 강남을 맡길 수 없다”는 김종훈 후보와 “강남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정동영 후보의 치열한 공방은 이제 하루면 끝이 난다.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진 그 변화의 바람을 ‘이번에도’ 김종훈 후보가 나서 잠재울지, ‘이번에는’ 정동영 후보가 결실을 맺을지, 정답은 주민들만 알고 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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