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내달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가정용 20L의 경우 320원에서 490원으로 인상되는 등 총 21종의 규격봉투 판매가격이 평균 35% 인상된다.

또한, 향후 2017년까지 서울시 25개구 종량제 수수료를 하나로 통일해 각 자치구별로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이 달라 겪었던 시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강남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7년 동안 동결돼 쓰레기 수거 및 처리원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며, “이는 그대로 청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쓰레기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을 현실화해 배출자 부담원칙을 실현하고 환경미화원 근로조건 개선 및 청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게 이번 인상안의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정용 규격봉투와 영업용 규격봉투의 경우 20L, 30L 및 50L의 판매가격이 동일해 별다른 구분 없이 혼재해 사용했으나 이번에 인상되는 봉투 가격은 30원에 80원 사이의 가격차가 있으므로 이점을 유의해 용도에 맞는 봉투 구입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존에 구입한 종량제봉투는 소진 시까지 사용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