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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 이자율이 39%로 낮아짐에 따라 돈벌이가 어려워진 상당수의 대부업체들이 강남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모두 4970개로 1년 전 5430개에 비해 460개(8.4%)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구로구 대부업체가 276개에서 158개로 1년 새 42.7%(118개) 줄었다. 관악구 은평구 강북구 양천구 등도 50~100개가량 문을 닫았다. 대부분 서울 외곽에서 지역 시장 상권을 기반으로 대부업을 하는 곳들이다.
반면 직장인이 많은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61곳(9.0%)과 58곳(15.5%) 증가했다. 명동 사채시장을 끼고 있는 중구도 27곳(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대부업계가 양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사무실 임대료가 다른 곳들보다 2~3배 이상 비싼 것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업체가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규모 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업체에서 돈을 빌리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대부업체가 밀집해 있는 강남으로 몰리면서 대부업체도 연쇄적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강남 지역 대부업체 한 곳당 평균 대출 영업 규모가 20억원 가량으로 강남권 대부업체에서 풀린 돈만 1조4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업계 전체 대출잔액 7조원의 20%의 준하는 규모다.
문제는 대부업체들이 커지면서 오히려 불법 행위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에 접수된 대부업체 관련 민원 건수는 2010년 2544건에서 지난해 3199건으로 25.7%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추심이나 법정이자율 위반 등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 강남 지역”이라며 “최고 이자율 인하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예전 금리를 그대로 받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민원 다발업체 20곳을 선정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체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와 함께 경찰 수사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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