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대법원 전경.

현직 부장판사가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수서경찰서는 성매매특별법 위반혐의로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판사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밤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송파·강남서 등 인근 경찰서와 함께 테헤란로 주변 등의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신 뒤 홍보 전단지를 보고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접대를 받거나 누군가와 함께 성매매 업소를 찾은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대법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법원은 "법관 징계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일단 A씨의 사표수리를 보류한 채 대기 발령 조치했다.

대법원은 법관징계법에 따라 부장판사 A씨의 징계절차를 밟게 된다.

법원행정처장이 대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관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하면 절차가 시작되며 징계는 정직, 감봉, 견책 등 세 종류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