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행이 중단된 수서역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를 주민이 오르내리고 있다. 왼편 ‘전문식당가’ 안내 간판에 에스컬레이터 및 시설 관리를 책임지는 ‘로즈데일’ 빌딩 이름이 보인다.

수서역 4번 출구로 이어진 에스컬레이터 운행과 관련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4번 출구로 나가기 위해 가동이 중단된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계단 옆에 설치된 장애인‧노약자용 휠체어 리프트 역시 운행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리프트 주변에는 ‘수리중’이 적힌 안내문과 함께 접근 금지 라인이 둘러져 있다.

인근 주민들은 시설 관리팀에 수차례 불편을 호소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운행이 중단된 에스컬레이터 및 휠체어 리프트는 4번 출구와 연결된 로즈데일 빌딩에서 관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지 7개월째라며 빌딩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수서6단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아파트로 가려면 반드시 수서역 4번 출구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며, “6단지에는 노인들과 장애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다들 매번 높은 계단을 이용한다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빌딩 관리팀에서는 “로즈데일빌딩은 오피스(사무실), 오피스텔, 상가가 함께 있는 복합시설빌딩으로 지분 역시 세 곳으로 나뉘어져 있어 에스컬레이터 운행 합의를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시설관리팀 역시 두 업체가 따로 관리해 이쪽(오피스 담당)의 입장만 전달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