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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D-1
4·11 총선에서 강남갑에 새누리당은 심윤조 전 외교부 차관보,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성욱 지역위원장이 출마했지만 주민들의 관심도는 기대 이하다.
총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지난 7일, 새누리당 심윤조 후보는 유동인구가 밀집한 백화점 인근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무표정은 기본이고 살갑게 대하는 주민들은 간혹 있을 뿐, 거의 없다시피 했다.
심 후보는 여당에 대한 젊은층의 분노를 체감하는 듯 보였다. 그는 "유세를 하다보면 냉랭한 젊은 사람이 많다.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민주통합당 김성욱 후보는 당에 대한 강남 사람들의 적개심을 인식한 듯 "야권 속에서 강남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선거전을 펼쳐왔다.
김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 쪽에서 강남을 부정적으로 몰아세웠다. 야당에서는 강남을 진정으로 알고 대변해 줄 사람이 없어서 그런 현상이 빚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강남을 대변할 수 있는 야당 의원도 있어야 되지 않느냐며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체로 두 후보의 선거 운동은 차분했다. 유권자 한명, 한명에 인사하고 악수하며 명함을 건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갑 지역 주민들의 성향 자체가 시끄럽고 요란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보들의 이런 전략에도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두 후보 모두 다를바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신사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 모 씨는 "새누리당 후보는 급조한 느낌이 든다.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라며 분개했다.
청담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정 모 씨는 “민간인 사찰 문제 등 복잡한 여당 형국으로 어지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 사람들은 동요하지 않는다”고 갑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갑 지역의 선거전은 양측의 비방이 오가고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 급박하게 전개되는 모습은 분명 아니다. 을 지역의 전국적인 관심도에 비해 갑 지역은 대체적으로 한산하다.
일부 주민의 반응처럼, 새누리당을 향해 “낙하산 공천”이라고 분개하는 주민이 있는 반면, “그래봤자 될 사람은 정해져 있다”라는 분위기가 뒤따를 뿐이다.
갑 지역에서 재선을 한 이종구 의원도 17대 총선에서 강남갑에 출마할 당시는 정치 신인 이었다.
이 의원의 아버지가 6선을 지낸 이중재 전 의원 이라는 후광이 있긴 했지만 이 의원의 인지도도 당시에는 거의 없었다.
이렇듯 누가 나오든 새누리당 간판이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곳의 분위기는 심윤조 후보에게 쏠려있는듯 하다. 뻔할지 모를 두 후보의 ‘조용한 격전’의 결과는 내일 드러난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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