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전국 지자체 중 20대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더민주·송파병))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환자가 2013년 1만 2,545명에서 2014년 1만 2,638명, 작년 1만 3,824명으로 증가했다.

남 의원은 "취업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결혼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청년 세대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에 이어 대인관계와 내집 마련, 취업, 꿈까지 내려놓아 포기한 대상이 증가해서 나온 용어이다.

20대 우울증 환자의 지역별 분포는 강남구가 1,101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서울 관악구(969명), 송파구(948명)순이었다.

남 의원은 “올 상반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8%로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며,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청년층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복지적 지원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의 역할이 다각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