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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동(洞)에 따라 정치 성향 나뉜다<최근 10년간 강남지역 동별 선호정당 변화 추이 분석>
공준환 기자  |  joonan6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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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6  10: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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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19일로 예정된 18대 대통령 선거를 7개월 여 앞두고 주요 인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의 대권출마선언이 줄을 잇는 한편, 현재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3주기 직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에도 정치권 안팎에서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나타난 수도권 표심이 여느 때보다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대선레이스가 본격화 될 경우, 각 당 후보들의 공세가 수도권으로 몰릴 공산이 크다.특히 강남 3구 등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지역구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 총선에서 강남을 후보로 출마하는 등 진보 성향의 인사들이 보수층 텃밭 공략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곳 지역구들의 표심기반을 다시금 견고히 하는 전략을 세울 전망이 크다. 
본지에서는 강남선관위 자료를 토대로 창간 23주년을 맞아 향후 대선가도의 핫 이슈로 부상할 보수층 텃밭의 바로미터, 강남구의 ‘최근 10년간 선거에서 나타난 동별 선호정당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강남구 전반에 걸쳐 새누리당의 강세가 한눈에 보인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10%대의 격차로 따라 붙는 곳도 여러군데에서 보이고 있다. 특히 일원1동과 수서동의 격차는 각각 5.7%와8.0%로 나타났다. 강남 갑에선 압구정동과 도곡2동이 각각 9433/12787표(74.3%)와 10946/15425표(71.4%)로 새누리당에 투표해 득표 2순위인 민주통합당 1806표(14.2%), 2435표(15.9%)와의 격차가 현저히 나타났다. 그러나 논현1동과 역삼1동은 상대적으로 1,2순위 간의 격차가 10%대로 나타났다.
강남 을에선 대치 1,2동이 새누리당 6128/9097표(68.0%), 민주통합당 1660/9097표(18.4%)와 새누리당 12643/20229표(62.9%), 민주통합당 4680/20229표(23.3%)로 격차가 컸다. 반면, 대치4동, 개포2,4동, 일원1,2동, 수서동에서 역시 10% 안팎의 좁은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띈다. 
 

 <6ㆍ2 지방 선거>

 

   
 

 

 

 

 

 

 

 

 

 

 

 

 

 

 

 

 

   
 

 

 

 

 

 

 

 

 

 

 

 

 

 

 

대체적으로 각 동별 선호정당의 차이가 19대 총선과 비슷하다. 강남 갑에선 압구정동의 격차가 가장 두드러진다. 가장 득표를 많이 한 한나라당 9034/12295표(74.1%)와 민주당 2011/12295표(16.5%) 간 74.1%의 차이가 나타났다. 신사동에서도 40%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논현1동과 역삼1동에서는 각각 9.9%와 9.3%의 미미한 지지율 차이가 드러났다. 강남 을 지역에선 도곡2동에서 한나라당 9943/14182표(70.7%)와 민주당 2618/14182표(18.6%)의 격차가 크다. 대치1동도 신사동과 마찬가지로 40%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대치4동, 개포2동, 개포4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에서는 10% 미만의 격차가 나타났다. 특히 일원1동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2.2%에 지나지 않았다.    

 

<18대 국회의원 선거> 

 

   
 

 

 

 

 

 

 

 

 

 

 

 

 

 

 

 

 

   
 

 

 

 

 

 

 

 

 

 

 

 

 

 

 

18대 총선은 앞서 분석한 19대, 6ㆍ2지방과 비교해 동별에 따른 정당득표율 1,2순위 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여느 때보다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지지율 강세로 풀이된다. 강남 갑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압구정동(54.3%)을 비롯, 신사동(44.2%), 청담동(40.8%), 대치1동(42.3%), 대치2동(40.9%)을 제외하곤 강남 갑과 을 모두 20~30%대의 격차가 주를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한나라당의 강세에도 개포2동과 일원1,2동, 수서동은 각각 19.5%, 15.9%, 18.5%, 17.2%로 모두 10%대의 차이를 유지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

 

   
 

 

 

 

 

 

 

 

 

 

 

 

 

 

 

 

 

   
 

 

 

 

 

 

 

 

 

 

 

 

 

 

 

 

17대 총선은 논현1동 등 몇몇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의 압도적인 강세가 보인다. 하지만 득표율 2순위인 열린우리당이 수서동에서 3604/9419표로 한나라당 3600/9419표에 단 4표차이로 강남구에서 유일하게 1순위 정당이 됐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강남 갑에선 압구정동(50.63%)을 제외하고, 도곡2동(47.15%), 신사동(33.3%), 삼성1동(31.24%) 순으로 차이를 보였고 강남 을에서는 대치1,2동의 차이가 컸다. 대치4동, 개포4동, 일원1동, 수서동은 선호정당 간의 좁은 격차가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이후 이들 지역의 선호정당 간의 적은 격차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남 갑ㆍ을  보수 1당 동별 변화 추이>

      
 

 

   
 

 

 

 

 

 

 

 

 

 

 

 

   
 

 

 

 

 

 

 

 

 

 

 

 

<강남 갑ㆍ을  진보 1당 동별 변화 추이>

 

 

   
 

 

 

 

 

 

 

 

 

 

 

 

   
 

 

 

 

 

 

 

 

 

 

 

 

압구정ㆍ도곡2 등 5곳 보수성향 강세…
수서ㆍ일원1 등 경합 지역 8곳에 진보성향 '부동층' 존재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인식돼 오던 강남구의 내부에서 동(洞)에 따라 또 다시 보수정당 강세 지역과 보수ㆍ진보 경합 지역으로 나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남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강남구 국선 비례대표 투표구별 개표자료’ 등 4개 자료를 받아 이를 토대로 ‘최근 10년간 강남구 유권자의 동별 선호정당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도출할 수 있었다.   

19대 총선, 6ㆍ2지방, 18대 총선, 17대 총선에서 압구정동, 도곡2동, 대치1동, 대치2동, 신사동은 공통적으로 새누리당(舊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여타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논현1동, 역삼1동, 대치4동, 개포2동, 개포4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은 보수정당과 진보정당 간의 차이가 적었다. 이들 지역에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강남구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선거별 시기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으나, 18대 총선의 경우 다른 3가지 총선과 다르게 선호정당 1,2순위 간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보수ㆍ진보 경합 지역(논현1동, 역삼1동, 대치4동, 개포2동, 개포4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8곳 중 개포2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은 18대 총선 때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가 강남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변화한 상황에서도 19.5%, 15.9%, 18.5%, 17.2%로 10%대의 좁은 격차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전문가는 “마치 두터운 보수정당 지지 캠프(강남구) 안에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부동층이 숨어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18대 총선이 다른 세 시기의 선거와 비교해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별 시기에 따른 보수정당 강세 지역과 보수ㆍ진보 경합 지역이 변경되는 등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강남구는 정치적 이슈(예컨대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자 김용민 막말 파문 등) 같은 외적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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