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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적발된 삼성동 소재 특2급 라마다서울호텔이 다음달부터 7월30일까지 두 달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0일 대법원이 라마다 호텔이 제기한 영업정지 처분 불복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라마다서울호텔은 지난 2009년 4월29일 호텔 지하에 위치한 유흥주점 손님의 요구에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다 강남경찰서에 적발돼 강남구로부터 같은 해 6월 벌금300만원과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호텔 측은 “종업원들이 호텔 객실을 불법 퇴폐 행위 장소로 제공하는 것을 영업주 입장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영업정지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구는 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은 과징금으로 처벌이 대체되는 판례에 근거해 호텔 측이 이를 악용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구 관계자는 “호텔 측이 1심과 2심 판결에서 모두 패소한 이후 ‘억대’라도 좋으니 과징금을 내겠다”며 “(구청 측에)조정안을 제시하는 등 소송을 3년간 이어왔다”고 전했다.
호텔 측은 이번 영업정지 처분으로 외국인 관광객 2만4000여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돼 예약 일방 파기의 발생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자 정지 날짜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난감해 하는 상황이다.
한상용 호텔 총지배인은 “대법원 판결이 나서 일단 받아들이겠지만 국제 행사도 많이 받아놓은 상태라 혼란이 크고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정지 기간 전후로 결혼식이 예약돼 있는 예비부부들은 이 사실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황당해 하는 실정이다.
결혼ㆍ육아ㆍ요리 등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는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 게시판에는 걱정을 토로하는 예비부부들의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8월 중순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예식을 치룬다는 예비신부 아이디 sl*****는 21일 “예식 예약 1순위가 돼 기뻐하면서 내일 계약금을 건넬 참이었는데…(생략)…8월 예식이라 영업정지와 겹치진 않지만 뭔가 꺼림직 하기도…”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또 다른 누리꾼에 "연락 안 왔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이디 da******는 “7월7일 예식인데 지금 다른데도 알아보고 있으나 웬만한 곳은 다 찼다”라고 말하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라마다서울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6300여 개의 체인을 거느린 센던트 호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호텔 브랜드 라마다 인터내셔널의 202번째 호텔로 2008년 제 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분임조(EXCEED)서비스 부문에서 대통령상인 금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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