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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의 극심한 신분 차별뮤지컬 ‘웃는 남자’
김정민 편집위원  |  kang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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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1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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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가 자신의 작품 중 최고로 꼽은 동명의 소설(1869년 작)을 원작으로 한 공연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설파한 메시지는 갑질 문제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도 울림을 더한다. 2013년부터 제작비 175억원을 투자하고 최정상의 스태프들이 5년간 혼신의 공을 들여 완성 한 블록버스터급 국내 창작뮤지컬로, 원작의 내용을 뮤지컬 양식에 맞춰 무대에 재현하면서 새로운 뮤지컬 넘버들과 함께 첨단기술을 도입해 구현한 감각적 무대예술이 주목을 끈다.

2012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초연 개막 후 미국으로 돌아가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비행기 안에서 프랑스 영화 '웃는 남자’(2012)를 보게 된다. 그는 빅토르 위고가 쓴 원작은 알지 못했지만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미국에 도착하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에게 전화를 걸어 '웃는 남자’의 뮤지컬화 작업을 제안했다. 여기에 '마타하리’ '레베카’ '팬텀’ '엘리자벳’ 등 흥행 대작들로 검증된 뮤지컬 창작진이 가세했다.

17세기 영국, 그윈플렌은 아이들을 납치해 기괴한 모습으로 만들어 귀족들에게 팔던 인신매매단에 붙잡힌다. 기이하게 입이 찢겨진 그는 매서운 눈보라 속에 홀로 버려져 헤매다 얼어 죽은 여자의 품에 안겨 젖을 물고 있는 아기 데아를 발견한다. 우연히 떠돌이 약장수 우르수스를 만난 이들은 유랑극단을 꾸린다. 성장한 그윈플렌은 기이한 미소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광대가 되고 그의 공연을 본 앤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는 그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조시아나의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던 그윈플렌은 계략에 빠져 ‘눈물의 성’이라는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게 되고,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이들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올 하반기 최고 화제작이 될 '웃는 남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박효신·박강현·EXO 수호가 지울 수 없는 영원한 미소를 지닌 채 사람들을 웃기는 광대로 살아가는 그윈플렌을 연기하고, 유랑극단의 단장 우르수스 역은 정성화와 양준모,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은 신영숙·정선아가 맡는다.

‘웃는 남자’는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관객들도 정의와 도덕, 법, 인간의 존엄성 등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8월 26일까지 에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7월 10일~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시간: 170분 티켓 가격 : 화·수·목 R석 14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금·토·일·공휴일 R석 15만원, S석 13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 문의 EMK 뮤지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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