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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불쇼’하다 ‘불’내손님 50명 긴급 대피소동…다행히 10분 만에 진화
공준환 기자  |  joonan6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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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0  1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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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강남구 신사동의 한 지하 술집에서 지난 15일 11시경 ‘불쇼’를 하던 바텐더가 불을 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곳 술집은 매주 금요일 밤마다 화려한 ‘불쇼’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칵테일을 준비하던 바텐더 A 씨는 평소대로 손님에게 칵테일을 내놓기 전 술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병에 금이 가 있었다는 것. 도수 높은 술이 바닥에 흐르면서 불꽃이 옮겨 붙었다. 순식간에 바로 옆에 있던 홍보용 현수막까지 불이 붙었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술집 안에 있던 손님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화재 규모는 크지 않았다.

강남소방서(소방대장 이종열)에 따르면 불은 지하 1층 일부와 에어컨 등 집기류를 태운 뒤 약 10분 만에 꺼졌다. 재산 피해는 200만 원에 그쳤다. 전모(25·여)씨 등 20, 30대 손님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 귀가했다.

경찰은 술집 주인과 직원, 현장에 있었던 손님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법적인 인화물질이 아니라 일반 술을 사용해 불을 붙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지된 물질을 사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따로 처벌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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