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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우주적 환타지 뮤지컬참신하지만 다소 불편한 ‘록키호러쇼’
김정민  |  kangna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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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6  1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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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막한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연일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호평을 받고 있다. '록키호러쇼'는 2001년 국내 초연 후 2009년까지 공연되다가 지난해 새로운 제작사인 알앤디웍스를 통해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독특한 캐릭터 구성, 파격적인 의상, 특별한 관람법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록키호러쇼'는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듯 1년 만의 재공연을 확정 지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범우주적 판타지 뮤지컬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기존의 보편적인 정서와 질서에 반하는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록키호러쇼'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팬텀들의 극 중 역할과 비중이 확대됐다. 팬텀은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을 지칭하는 말로 이들은 어떤 장면에서는 캐릭터지만 또 다른 장면에서는 무대 장치 또는 소품이 되기도 한다. 작년 공연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며 노련함으로 무대를 이끄는 오석원 배우를 비롯해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다영 배우까지 총 9명의 배우들이 팬텀으로 참여한다.

'록키호러쇼'는 9명의 팬텀들이 지닌 각기 다른 장점을 다각도로 활용하며 작품의 새로운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특히 올해 공연은 팬텀들이 오프닝을 맡아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이어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부드럽고, 강렬하며, 예측불가한 3인 3색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프랑큰 퍼터役)을 비롯해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참여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다.

여기에 각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 의상의 변화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고지식하며 촌스러운 이미지로 흰색 언더웨어만 착용했던 자넷에게 분홍색의 섹시한 디자인의 속옷이 추가됐다. Touch-a, Touch-a, Touch-me 장면에서 선보이는 이 새로운 의상은 숨겨둔 욕망에 눈 뜬 자넷의 변화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극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선보이는 프랑큰 퍼터의 의상은 레드에서 골드로 완전히 색을 바꿨다. 골드 컬러의 코르셋은 마치 아름다움으로 극대화된 쾌락처럼 눈부시게 빛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디테일이 더해진 무대와 한층 더 농익은 배우들의 연기, 공연을 완성하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물리며 공연의 신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참신하지만 다소 불편하고 그럼에도 재미있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오는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공연기간 : 2018.08.03.~2018.10.21. / 공연시간 : 130분(인터미션 15분) / 출연 :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 간미연, 최수진, 이지수, 백형훈, 진태화, 임준혁, 리사, 최현선, 이하나, 김찬호, 고훈정, 하경, 송유택, 전예지, 지혜근, 조남희, 허정규, 김은수, 이승헌 외 / 티켓가격 : VIP석 99,000원, R석 88,000원, S석 6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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