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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 의원 (대치1·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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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공연위해 51시간 동안 강남구 도로 통제 말도 안돼”
10월이면 많은 축제가 펼쳐지는데, 강남구도 예외가 아니다. 패션 페스티벌과 국제 평화 마라톤 대회가 그것이다. 그런데 올해 패션 페스티벌과 마라톤 대회의 진행을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국제 평화마라톤 대회는 강남구가 주최고 패션 페스티벌은 강남문화재단이 주최인데 마라톤 대회가 패션 페스티벌의 연계행사의 하나처럼 알려졌고 뜬금없이 강남 한류 페스티벌이 등장했다. 페스티벌 안에 또 다른 페스티벌, 도대체 체계가 어찌 되는건지 궁금하다.
어느 행사를 치르든 주최와 주관, 혹은 협찬과 후원이 있다. 이에 반해 한류 페스티벌은 주최는 없이 주관은 강남 문화재단이고 협찬은 CJ CGV(주)다. 물론 계획에 없던 일이라 예산이 책정 됐을 리 만무하므로 주최를 밝힐 수 없을 것이다. 주최란 행사를 기획하고 최종 결정을 하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인데 주최가 없는 행사에 사고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지는 것인가?
그리고 패션 페스티벌의 장소는 코엑스 동문 앞 특설 무대이며 마라톤 대회의 행사 장소도 코엑스 맞은편인 영동대로인데, 한류 페스티벌의 장소는 멀리 떨어진 도산대로다. 더욱 가관인 것은 패션 페스티벌의 기간은 10월 3일까지인데 한류 페스티벌은 난데없는 10월 9일이다. 그래서 억지로 패션 페스티벌 기간을 10월 1일~9일까지라 했지만 장소를 밝힐 때는 1일~3일(코엑스), 9일(도산공원)이라고 했으니 정확한 기간이 애매하다. 또한 패션 페스티벌은 구청 지역경제과 협력 업무지만 패션 페스티벌 안의 한류 페스티벌은 공보실에서 협력을 담당하겠다고 하니, 이런 뒤죽박죽 행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강남구 홍보대사인 가수 비가 입대 전에 강남구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CGV 영화관 앞 도산대로에서 무료공연을 제의했고 모든 비용은 10월 9일 개관하는 CGV측에서 부담한다하니, 외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므로 강남구민으로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강남구 홍보대사인 유명 연예인이 확정된 입대일 까지 미뤄가며 마치 강남구를 위해 어마어마한 자선 콘서트를 펼쳐주는 것처럼 호도하는데 정작 무료공연을 하려면 입대일을 미룰 필요 없는 10월 3일, 마라톤 대회 시 활짝 열렸던 영동대로를 이용하지 왜 굳이 도산대로를 원하는가? 왕복 10차선 도산대로를 51시간이나 통제 하는게 말이나 되는 것인가?
그럴싸하게 포장해 한 기업의 영화관 개관행사에 맞춰 강남구 홍보대사와 강남문화재단의 이름을 악용하는 것도 모자라 51시간이나 강남구의 도로를 점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숨 못 쉬는 도로 사정으로 인근 강남구민만이 아닌 도로를 이용해야 할 국민들의 손해는 누가 보상하는가? 나아가 예기치 못할 사고 책임은 누가 지는가?
민선 5기 구정목표의 하나가 ‘국가안보를 견인하는 강남’ 인데 강남에 기대 코앞으로 다가온 연예인의 입대일 까지 미뤄가며 자신의 배를 불리는 한 기업의 얄팍한 상술에 넋 잃고 따라가는 강남구. 이런 짓에 이용되라고 의회에서 강남문화재단 설립을 용인했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오각성을 촉구하며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 행사에 강남구의 이름을 올려 구민들을 당혹시키지 말길 당부한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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