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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수지(여름철 집중호우 시 빗물을 모으는 공간)를 공원 등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52개 유수지 활용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 52개 유수지의 총 면적은 182만㎡로 어린이대공원 3개를 합친 넓이 규모이다.
시는 우선 2020년까지 2339억원을 투입해 시설이 노후됐거나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 33개 유수지를 주민친화공간 등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나머지 19개 유수지도 여건을 고려해 추진한다. 33개 유수지에는 주민친화공원과 복합문화공간, 대학생 기숙사 등이 건립된다. 이중 난지·성내·성산·신길유수지 등 14곳은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오금·가산·독산·잠실유수지 등 8곳은 체육공원으로 꾸며지며 야구장과 농구장, 육상트랙 등이 들어선다. 신천·옥수·마포·목동유수지 등 9곳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도시광장으로 재탄생된다.
더불어 강서구 가양유수지에는 2013년까지 도서관과 공연장 등이 포함된 총 면적 6149㎡ 규모의 다목적 공공복합시설이 만들어지고, 구의유수지에는 대학생 기숙사가 지어진다.
시는 또 기존 유수지에 설치된 주차장 등 상업시설 복개구조물을 점진적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유수지별 악취유형을 조사해 유입수문과 방지덮개, 환기장치 등을 설치하며, 청소차고지와 재활용품 선별장 등 주민기피 시설의 이전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유수지를 활용해 가용면적이 부족한 서울에서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민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수지 하천수질오염과 악취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기양유수지 등 8곳에 32만t의 저류조를 설치한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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