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투ㆍ개표관련 보안자문위원회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투표지분류기ㆍ선상투표 쉴드팩스 등 투ㆍ개표관리 시스템의 보안 강화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선진통일당 등 4개 정당과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제정의실천연합 등 정보기술관련 단체에서 각각 추천한 전문위원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간부 등 8명이 참석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투표지분류기와 선상투표 쉴드팩스의 운영절차 및 보안체계에 관한 설명ㆍ시연과 함께 투표지분류기 운영프로그램 소스코드 공개하고, 참석한 전문위원들은 보안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

투표지분류기는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구분하거나 계산하는 기계장치로서 개표 보조기기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중앙선관위와 전문위원들은 투표지분류기 운영프로그램과 선상투표 쉴드팩스 서버에 적용되는 보안프로그램의 암호화키를 생성하는 데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전문위원이 직접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앙선관위는 “제18대 대통령선거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당과 정보기술 관련 학회ㆍ단체가 참여하는 ‘보안자문위원회’를 설치해 투ㆍ개표관리 시스템의 보안체계에 관한 자문에 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보안자문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투ㆍ개표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밝고 깨끗한 선거풍토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