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신청했던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주민 반발에 따라 컨설팅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강남구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은소협)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은소협이 긴급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국토부에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잠정 중단을 이미 구두로 요청했다”며 “3일까지 국토부에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윤숙정 은소협 대표는 "추진위원장은 부디 스스로 얘기한 약속을 지키라"며 "스스로 한 얘기를 지키지 않을 경우 소유자들께서 이미 제출한 해임서명서로 해임 발의를 하겠다"고 했다.
은소협 측은 지난달 21일 철회요청 공문을 추진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철회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철회를 하지 않으면 소유자와 함께 불신임과 해임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공공재건축을 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공재건축으로 용적률 500%를 적용해 일부를 기부채납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대지지분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은소협 측은 지가를 3.3㎡당 1억5000만원이라고 봤을 때 조합원 1인당 11억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재건축에 대한 호응이 공공재개발에 필적하지 못하면서 몇 가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혔지만, 이것만으론 갈등해소에 역부족이다.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 등의 호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8월 토지거래허가제를 뚫고 23억8000만원 신고가를 썼으나 현재 22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