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종열 의원(비례대표) |
2012년 들어 언론의 주목을 받아 이슈가 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지구촌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싸이’의 노래“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음반 발표 109일 만인 지난 10월 31일 영상 조회수가 6억 건을 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인기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강남에 집중되어 해외 주요방송사의 촬영 요청과 강남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지난 11월1일 구청의 공식적인 보도자료도 보았다.
한류는 우리나라의 드라마, 가요 등 대중문화가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일본, 홍콩 등에서 인기를 끌며 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사회현상이다.
“강남 스타일”을 통한 한류열풍은 ‘강남’을 어느 때 보다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 강남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G20정상회의’, ‘핵안보회의’를 통해 강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미지를 증진시켜 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 몇 가지 당부말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발빠른 행정을 주문한다.
지난 10월4일 밤 5만 명이 넘는 많은 시민이 모인 싸이의 서울광장공연이 강남지역이 아닌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 스타 비가 입대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0월11일 개최한 ‘비 거리콘서트’에는 중국, 대만, 일본 등 5000여명의 외국인을 비롯한 2만여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루어 지난 5년간 치러온 ‘강남패션페스티벌’을 ‘강남한류페스티벌’로 격상시킨 경험이 있다.
싸이의 공연이 서울광장이 아닌 강남에서 개최되도록 구청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했다면 강남의 살아 있는 생생한 모습을 널리 알리는 한층 더 의미 있는 축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마침 11월1일자로 행정기구개편을 통해 관광진흥과도 신설되었으니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행정으로 주민에게 보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둘째,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화가 있어야 관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지역 고유의 역사의 숨결이 없고 문화가 없는 관광은 오래가지 못하고 바로 잊혀 질 것이다. 왜냐하면 눈으로만 스쳐가는 관광만 있고 가슴에 담아 가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많은 지자체에서 드라마 촬영지를 유치해 지역홍보와 관광 상품화하여 많은 수익을 올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드라마가 끝난 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운영조차 어려워지고 사후관리 문제로 애물단지가 되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자체가 한 두 곳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특정 가수의 조형물을 만든다거나 거리 조성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물적 시설에만 관심을 갖고 컨텐츠가 부실한 사업이 된다면 이것은 잠시 인기에 편승하는 전시행정이 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류가 관광이 아니라 문화로 자리매김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살아 숨 쉬고 세계가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한류스타거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백화점식 접근이 아닌 큰 틀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획할 것을 주문 드린다.
셋째, 전략적인 동반자적 협력관계이다.
현재 송파구는 문화관광부에서 한류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K-pop 전용 대형공연장‘아레나(Arena)'건립사업과 관련해 잠실종합운동장 부지를 최적의 입지로 보고 유치신청을 했다.
이 사업은 2016년까지 국고 250억, 민간투자 1,750억원 등 총 2천억원을 투입해 1만5천석의 공연장을 짓는 사업이다. 아쉽지만 우리 강남구에서 현실적으로 유치신청이 어렵다면 송파구와 협력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잠실이라면 우리 강남구와도 매우 근접해 현재 압구정에서 청담동까지 약 1km 구간을 한류스타거리로 조성하면 공연은 송파에서, 그리고 전시체험관, 창작스튜디오, 볼거리 등 관광과 체험은 강남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류의 중심을 강남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도록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