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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에 넣은 편지와 1억570만원권 수표. (구세군 제공) |
익명의 후원자가 구세군 거리 자선냄비에 1억여 원의 수표를 기부했다.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익명의 후원자가 지난 9일 오후 6시25분경 명동 입구에 설치된 자선냄비 모금함에 1억570만원권 수표를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세군에 따르면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중년의 후원자가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꼭 써달라'라는 말과 함께 봉투를 넣고는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다음날 은행에서 모금함을 계수하는 과정에서 봉투에 든 1억여 원의 수표가 발견됐다. 봉투에는 수표와 함께 편지도 나왔다.
익명의 후원자가 쓴 편지에는 "평생 부모님은 이웃에게 정도 많이 주시고 사랑도 주시며 많은 것을 나눠주셨다"며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속에 띄워 보낸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후원장소와 시기, 편지 등을 통해 후원자의 사연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12월4일 명동우리은행에서 익명의 후원금을 전달한 후원자와 같은 분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박만희 한국 구세군 사령관은 "27년만에 가장 추운 날에 나눠준 후원자의 뜻대로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의 복지와 돌봄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는 50억 원을 목표로 전국 300여 곳에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를 활용한 디지털자선냄비가 전국적으로 설치돼 성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나눔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익명의 후원자가 계좌이체로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는 자선냄비 계좌로 개인이 이체한 액수 가운데 최고 액수다. < 저작권자 © 강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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