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 위치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취약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름을 피하는 추억여행’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여름과 관련된 추억과 노래를 공유했던 활동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복지서비스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최근 들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3차원 가상세계이다. 일반기업에서 메타버스가 비대면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들은 쉽게 접할 수 있으나 복지서비스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하지만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의 이벤트 영상에서는 가상세계 속 지역주민들이 각자의 추억을 전달하고 공유하고 싶은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기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내 사연과 신청곡을 어여쁜 아바타들이 들려주니 신기하다. 내가 젊었을 적 춤추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벤트를 기획한 박하진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각자 집에서 안전하게 참여하면서 이웃들과 관계망까지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복지서비스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활동을 통해 복지서비스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메타버스 도입사례 외에도 AI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1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등 복지서비스의 기술적 발전과 지역사회 취약계층 보호에 앞장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이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구현한 ‘여름을 피하는 추억여행’ 이벤트 영상은 복지관 공식 홍보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