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 18일 실시된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장(지회장 황수연/이하 강남구노인회) 보궐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황수연 후보(현 강남 지회장)가 당시 경로당 회장 3인에게 각각 현금 100만 원씩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가칭) 대한노인회강남지회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호익, 김용호, 홍명기)가 황수연 회장에게 지난 2021년 9월17일자 질의서(1차)를 보내면서 첨부한 카카오톡 문자 사본(사진, 황수연 회장이 일부 경로당 회장에게 전송)에 명시돼 있다.

  2021년 6월 9일 오후 6시 37분에 전송된 이 문서에는 “노인회가 박** 때문에 6500만 원 소송으로 힘듭니다. 부회장으로 남자를 영입하여 1000만원을 지원받고자합니다. *** 부회장을 사임토록 말씀했습니다.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중략) 부회장으로 모셨으니 이번에는 내가 일을할 수있게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2021년 8월 28일 (토)오후 3시 22분에 황수연 회장이 *** 부지회장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이**회장님으로부터 잘 들었습니다. 내가 재작년 호의로 드린 100만원을 취소합니다.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농협 08* 0* 129*** 황수연입니다 이**회장님에게는 그 다음날 되돌려받았습니다. 즉시 반송을 부탁드립니다. 황수연 드림“ 라고 명시돼 있어 세 사람에게 현금을 제공한 후 1인에게는 돌려받았다며, 1인에게는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현금 제공 사실에 대해 황수연 회장은 ”선의로 선거 자문료 명목으로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남구노인회는 이밖에도 전임 회장 및 임원 등과 현 회장 사이에 각종 고소, 고발로 다수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회장 출마자 6인으로부터 받은 기탁금 6천만 원과 한전 강남지사, 한국마사회 강남지점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등의 사용처를 두고도 논란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존경받아야 할 ‘어르신 단체’가 주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어 다수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