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지회장 황수연)에서 전 현직 회장간에 소송을 벌이는 한편 현 회장과 전 부회장 사이에도 형사고소와 민,형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고조 되고있다.

  또 강남지회가 거둬들인 기부금 사용처를 두고도 현 회장과 일부 경로당 회장들로 구성된 가칭 ‘비상대책위원회’간에 질의서와 답변서가 수차례 오가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대한노인회 강남지회 전,현 회장간에는 박식원 전 회장이 강남지회를 상대로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며, 황수연 회장은 박 전 지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또 황수연 회장은 김 모 전 부회장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와 함께 5천만 원의 민사소송도 제기해서 피고가 형사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과 민사소송에서 위자료 1500만 원을 지급하라 판결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해 대한노인회 강남지회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전 부회장 A씨는 지난 3월 9일 청와대에 “대한노인회 강남구지의 노인정 장악횡포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중순경 황수연 회장을 상대로 ‘특수건조물침입죄’로 수서경찰서에 형사고소를 제기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은 지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등 피고소인 단체에 소속 되어있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며 ‘ㅇㅇ아파트경로당’노인회장 선거를 하겠다는 명목하에 2021년 12월 28일 오후 2시경과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경 고소인이 관리하는 경로당 시설을 무단으로 침입” 했다고 범죄사실을 밝혔다.

  한편 가칭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정호익 외 2인)측은 지난 2019년 10월 18일에 실시된 강남구노인회 강남지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출마자들이 납부한 기탁금 6천만 원과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가 모금한 찬조금 3,240만 원, 그리고 한국전기안전공사로 부터 받은 찬조금 등의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사용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10월 개최된 강남지회장 취임식 비용(약 1,100만원)으로 과다한 지출로 낭비했다며 지출내역 상세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강남구노인회 관계자는 “질의사항 등에대해 감사를 실시해서 3월경으로 예정된 총회 회의자료에 감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