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조사한 ‘현재 부동산 시장 경기’를 묻는 질문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거주자 17.3% 가 ‘좋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나쁘다’는 답변도 5.3%포인트 줄어 67.9%를 기록했다.

강남3구 거주자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대된 것과 상반된 모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2012년 11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5% 로 신뢰수준은 95%다.

9·10 대책으로 취득세가 50% 감면되면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나서면서 강남3구 아파트의 거래량이 늘었던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체 응답자 1500명 중 60%는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해 직전 반기 조사(52.6%)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부 지방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현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지방 거주자의 응답률은 44.1%로 직전 반기 보다 10.6%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부동산 자산 처분 및 축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자산 투자(33.2%) △대출이자 부담(30.9%) △새주택 이사(20.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수도권 거주자는 대출이자 부담(34.5%)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2013년 신규 분양지 중 관심지역으로는 △지방신도시(39.6%)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18.4%) △보금자리(13%) △서울 강북권 재개발(9.2%) 순으로 답해 여전히 혁신도시 등 지방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