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 대치도서관(관장 유순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평가에서 특화기획 부문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한국도서관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인문학적 소양 함양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공모사업으로, 강연과 토론, 탐방 등 다양한 인문학적 활동과 연계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의 우수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길 위의 인문학」 참여 도서관에서 진행된 총 300개 프로그램에 대해 서면 및 현장평가, 설문조사, 사업실적 등으로 산출된 통계 결과 및 외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3개관이 선정됐다.

대치도서관은 2016년부터 매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며 주민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1년에는 자유기획 및 심화과정 2개 부문에 선정되어 클래식 음악 및 예술철학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대치도서관은 지역의 인문학 거점으로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대치도서관은 6월 9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인생 콘서트 : 클래식하고 찬란하게’를 주제로 △1차 클래식(지석영 피아니스트) △2차 명작 한국가곡(김기선 테너) △오페라 명작(박명숙 소프라노) 세 가지 장르를 인생이라는 큰 철학적 화두를 통해 살펴보고자 했다. 총 21회로 구성된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은 신청 당일 마감되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후속모임으로 진행된 인문학 콘서트 <천상의 향연> 또한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하여 큰 성원과 함께 마무리되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노령 인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구 특성을 고려해, 시대적 어려움과 함께 노년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주민들의 열의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는 큰 영예를 얻었다. 앞으로도 인문학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